지하철 썸네일형 리스트형 1. 만남 그날은 여느때와 다를바 없는 저녁이었다. 나는 7시 42분에 출발하는 동인천행 직행전철을 타기 위해 꽤 높은 계단을 단숨에 올라온 터여서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이 많았다. 살짝 기분이 나빠지려고 했다. 8-2번 출입구 앞에도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여름이 가는터라 시원한 바람이 불었지만 아까의 뜀박질 때문에 온몸에 땀이 나고 있었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는 조지마이클과 메리J블라이지가 듀엣으로 노래를 하고 있었다. 잠시 서서 흥얼거리다가 문득 아까 DMB로 시청하던 스포츠 중계가 떠올라서 DMB를 꺼냈다. '조지 마이클~ 조금있다가 다시 들려주세요' 마음속으로 양해를 구하고 DMB를 돌렸다 한창 진행중이다. 이윽고 지하철이 도착하고 나는 거의 제일 마지막으로 탑승을 했다. 온몸에 땀이 난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