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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일본드라마

달의 연인-일본도 똑같군...




지난달에 우연히 공유사이트 무료 쿠폰이 생기는 바람에
영화는 그닥 볼게 없고 해서 집중적으로 일드만 다운받았다.
정식 유통이 어렵다보니 뭐 죄책감 그나마 덜 드는 나름의 방편인 셈인데

달의연인 이 작품은 나름 최신작인데다가
주인공이 수퍼스타 기무라 타쿠야(이하 김탁구라 칭함)!!!
그리고 얼마전에 본 파견의 품격의 시노하라 료코
이 둘이 동시에 나온 작품이라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일본쪽 컨텐츠는 접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부족한게 많은게 현실..
김탁구 김탁구 말들이 하도 많아 내 이양반이 수퍼스타인것은 진즉부터 알았지만
실제로 출연한 작품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덤으로...린즈링까지!!!
어익후야~ 김탁구가 작은키는 아닌데...린즈링때문에 조금 민망하긴 하더라

그동안 본 일드가 노다메칸타빌레, 파견의 품격, 전차남, 심야식당, 호타루의 빛 등
기존의 한국드라마에 비해 소재가 참신하고 색다른 작품 위주여서 착각을 하고 있었나보다.

이작품을 본 결론을 섣불리 내리자면
일본도 똑같이 사람사는 동네구나라는거
신데렐라 스토리를 기반으로 밉지 않은 맹한 악녀에 모든걸 다 이해하는 베스트프렌드에
게다가 다케나카 나오토 아저씨의 오바연기에(응?)

작품을 시청하기전에 블로거들의 반응을 한번 죽 훑어봤는데
하나같이 악평일색...김탁구의 오점이라는둥 린즈링은 왜 나왔느냐는둥
김탁구 작품은 본적이 없으니 일단 첫번째 패스~

일단 대략적인 내용은
어렷을적 관심받고 싶었던 김탁구는 가구제작에 한해서는 놀라운 재능의 소유자
료코씨는 그의 베스트 프렌드!!
김탁구는 가구회사까지 차려서 출세하고자 하고...중국에 진출하는데 전형적인 악덕기업주의 모습으로
린즈링을 만나게 된다. 다른 여배우에 비해 한차원 우월한 미모를 뽐내주는 린즈링
하지만 여러사람이 지적한대로 일본어 연기는 눈물이 날 지경 ㅠㅠ

근데 난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는 다르게 린즈링에 대해서는 까고 싶지가 않다.(이뻐서 용서해주는것도 있지만 ㅋㅋ)
일본애들은 어떨른지 몰라도 난 한국인이라 일본어 연기에 대해서는 평가하기가 좀 거시기하고,
오히려 그녀가 중국어로 연기를 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극중 역할도 중국에서 건너온 일본어 초심자이니 되려 유창하면 웃기는거 아닌가?
린즈링을 욕먹게 한건 작가와 감독이다...
린즈링은 초반부터 내내 비주얼전용으로만 등장하고 일어는 띠엄띠엄
오히려 비중이 줄어든 후반부에 더 흥미진진해진점을 봤을때
애초에 그녀를 주연으로 채택한것 자체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리즈 내내 냉혈한 모습을 보여주던 김탁구가 결국은 냉혈한이 아니었고
주위에서 맴돌며 그를 지켜준 료코씨의 사랑을 깨닫고
맹하지만 밉지 않은 악녀 게이코양도 훈녀로 거듭나고
내내 재수없는 모습으로 일관하던 쇼타군도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엔딩

참으로 식상하고 식상하고 식상한 내용이 아닐수 없었다.
일본드라마가 기본 10~11편 편성임을 감안하더라도
8편 편성으로 펼쳐내기엔 내용 전개가 너무 빠를수 밖에 없는게 당연한 것이니
오히려 이 드라마는 한국처럼 16~20부정도 편성해서 린즈링의 비중을 잽싸게 줄이고
회사에서의 김탁구와 쇼타군의 대립구도를 강조했다면 좀 이해하기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김탁구는 이제는 동안이라 부르기도 좀 거시기하게...이젠 좀 나이든티가 나고
료코씨도 애엄마 티가 풀풀나서 둘이 나이가 비슷해서 잘어울리긴 하더라
게이코 양은 오히려 제일 눈에 띄어서 비중이 늘어난 후반에는 흐뭇했다 ㅎㅎ
린즈링은 그냥 뭐 모든 악평의 원흉...나이도 많으면서 왜 그리 동안인지
상대배우들 모두 연예인에서 일반인으로 강등시켜 버리는 외모...
사실 적벽에서의 린즈링은 참으로 민폐캐릭이었지만 ㅎㅎ

-1줄요약-
진짜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