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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인기없는 트위터의 비애


날짜가 바뀌었으니 어제..그러니까 2010년 10월 1일 저녁 8시 50분경 1호선 노량진역 인천방향 플랫폼에서
누군가 지하철로 투신하는 사고가 있었다. 내가 그차 맨 뒤칸에 타고 있었다.(상행선에 뛰어들어서 덩달이 멈춘것인지는 모르겠다.)
이어폰을 꼽고 잠이나 자볼까 하고 있었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다들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나와 상황이 비슷한 사람 몇몇이서 기관사에게 물었더니 투신사고가 있다고 더이상 못간단다.
그래서 일단 플랫폼에 진입한 맨 앞객차의 문으로 빠져나가야 하는상황인데..
아쉽게도 난 제일 뒷칸 ㅠㅠ

승객중 거의 제일 마지막으로 내린셈인데 내려서 보니 이미 119 구급대와 열차관계자들이 사고현장을 살피고 있었고
플랫폼으로 내려오는 계단에서는 구급도구를 들고 119 구급대원들이 내려오고 있었으며
차를 갈아타기 위해 플랫폼을 건너는데 경찰도 오고 있었다.

나는 처음에 기관사에게 사고소식을 듣는순간
앗싸 나도 트위터로 상황전파좀 해봐야겠구나!!! 하고 부랴부랴 트위터로 소식을 타전했지만...
매스컴은 개뿔...뉴스한줄도 안나오더라.(내 인맥이 뭐 그렇지...쩝)

힘들고 안타까운 사정이 있었기에 달리는 전철에 몸을 던졌겠지만
그렇게 덧없이 목숨을 버려도 뉴스한줄 안나오는 현실이 더 씁쓸하다.



1줄요약
트위터 팔로워는 어케하면 늘어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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