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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최신이 아닌 영화

위핏(2009)-식상하지만 물리지 않는...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한을 푼 셈이다.
사실 본지는 좀 됐지만...IPTV가 좋긴 좋네 나같은 불쌍한 청춘(?)을 위해
이렇게 친절하게 돈만내면 몇번이고 보게 해주니 참으로 고맙지 않을수가 없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일단 감독이 드류베리모어...대부인 스필버그에서 모르긴 몰라도
감독 수업을 받긴 받았을게다 하다못해 원포인트 레슨이라도..

아무튼 영화는 한 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드라마로써
롤러더비라는 낯설은 스포츠를 그 매개체로 사용하고 있다.

주인공인 엘렌페이지는 미국의 문근영이라고 부를만한 배우인데
전작인 주노는 위핏과 비슷한 성격의 성장드라마다(개인적으론 주노쪽이 더 괜찮은듯)
엑스맨3-최후의성전에서 벽뚫고 퓨쳐를 보여주는 키티로 나오기도 한다
한가지 걱정이 되는건 역할들이 고만고만해서 이런 어리고 순수한 이미지로 굳어지는건 아닌지 모르겟다
(비슷한 사이즈로 마이클J폭스 생각하면 될듯)
최근작인 인셉션에서 꿈 설계자로 나온다는데 인셉션은 못봐서 이미지 변신을 했는지 안했는지 잘 모르겠다.

드류베리모어는 연출을 하면서도 출연까지 하는데 그닥 비중은 크지 않지만
그래도 확실한 존재감은 보여준다.

롤러더비라는 처음보는 스포츠는 룰도 잘 모르겠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마치 피가 끓어오르는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성장드라마와 스포츠의 조합은 참 식상하지만 신기하게도 물리지는 않는다.


-1줄요약-
드류베리모어의 감독 데뷔작? 그럭저럭 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