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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최신이 아닌 영화

오필리아 사실 이 영화를 어느 카테고리에 넣느냐가 좀 애매했었다. 영화자체는 2018년 영화인데 우리나라 개봉을 2021년에 했기 때문이다. 글로벌시대니까 월드와이드 기준으로 하겠다. 영화는 아무리 울궈먹어도 사골국물모냥 뽑아먹을게 있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의 색다른 버전이다. 이번 햄릿은 여친인 오필리아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이지만 원작이랑은 별 상관 없는거 같다(사실 원작을 어릴때 읽어서 잘 기억이 안난다.) 의외로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연기는 대체로 오필리아 빼고 좋았고 그냥저냥 볼만했다. 더보기
지로의 꿈 밖이 더워서 한발자국도 못나가니, 백수는 할일조차 없구나. 일본의 초밥명인 지로에 대한 이야기. 딴건 모르겠고 초밥은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 연세가 90이 넘으셨는데도 초심을 유지하신다심. (촬영때는 80대) 더보기
내사랑 한 여인이 있다. 못생기고 성치 않은 몸, 궁핍한 삶. 그러나 돈을 벌기 위해 당도한 한 남자의 집에서 기적 겉은 삶을 그려간다. 훗날 화가로 명성을 떨친 그녀의 이름은 모드 루이스. 전세계를 아름답게 물들인 로맨스 실화 -넷플릭스 영화소개- 샐리 호킨스는 좋아하는 배우인데 너무 못나게 나와서 좀 안타까웠다. 그래도 사랑스러움은 여전하지만... 이쓴 호크는 아예 작정을 하고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인상을 찡그린채 등장한다. 게다가 츤츤대는 모습이란... 더보기
세이프 하우스 할 일 없이 빈둥대는 백수의 하루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된 영화 우리말로는 안가 혹은 안전가옥 이라고 부르는데 정작 영화내에선 많이 안나옴 라이언 레이놀즈의 몇안되는 진지한 영화 덴젤 워싱턴은 은근 액션이 어울리네 그럭저럭 재밌었음 더보기
결혼이야기(2019) 넷플릭스에서 4K 티비에 연결한 기념으로 봐줌. 이영화는 독립영화 상영관에서도 상영했는데, 왜 안보고 지나쳤을까. 배우들의 연기력이 절륜해서 몰입이 될뻔 했으나, 혼자사는 40대중반 독거남이 몰입하면 그것도 그거대로 우스운 일이 아닌가해서 몰입이 잘안됐다. 정말 강추하는 영화 -한줄평- 울고, 울고, 울고, 그리고 이별 더보기
반지의 제왕 3부작 아맥 재개봉을 틈타 정주행완료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신은 역시 명불허전 이었다 숨은 감독찾기도 재밌었고 근데 왜 글로르핀델을 뺀거냐고 ㅠㅠ 더보기
수어사이드 스쿼드 - 가오갤이 되고싶었던 DC의 욕심 제작년 요맘때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를 본 기억이 난다. 사실 영어를 못하는지라 가오갤에 널려있는 미국식 병맛개그를 100% 감상할 수 없어서 좀 불만이긴 했었다 당시에 명량에 밀려서 아침 7시 아이맥스 3D조조를 보러 갔었는데 아무도 안웃는데 유난히 깔깔대고 웃던 혼자온 아가씨 관객을 보며 왠지 모를 질투심과 경외심이 동시에 들던... 수어사이드 스쿼드(이하 수스쿼)는 아무리 봐도 가오갤이 되고 싶었던것 같다 주인공들이 죄다 범죄자인것도 그렇고 본이 아니게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 주제에 세상을 구하는것도 그렇고 근데 사실 굳이 따지면 수스쿼는 가오갤이 아니고 데드풀이 되었어야 하지 싶다 일단 출신성분에서부터 차이가 나는데 가오갤은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범죄자이긴 하나 나름 선량하고 각.. 더보기
제이슨 본 - 맷데이먼 판 다이하드 사진만 봐도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 시리즈의 첫 작품인 본 아이덴티티가 2002년 작이니 정말 오래된 시리즈다. 2002년이면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있었던 해인데 실제로 지금의 젊은 세대들인 20대 초중반의 경우엔 2002년이 10살 에서 왔다갔다 하던 시기이니 오래 전 맞다. 이 사실에 이질감을 느낀다면 세대차이 나는거다 아무튼 쓸데 없는 이야긴 그만하고 젊었었던 시절의 맷데이먼과는 거리가 좀 있는 외모지만 10여년이 흘러도 제이슨 본의 고행은 계속된다. 하지만 10년만에 재회한 니키와의 투샷에서는 정말이지 너무나 폭삭 늙어버린 두 배우의 외모에 눈에서 땀이 ㅠㅠ 영화의 내용은 뭔가 좀 부자연스러운 억지스런 설정에 굳이 끼어들게 된 제이슨 본의 다이하드 3편에선의 대화로 인해 뭔가 썸이 있었을것 같은 니.. 더보기
인턴(2015) - 힐링? 힐링! 작년에 개봉되서 소소하게 히트했던 영화지금 한창 유료 케이블에서 방영하고 있다. 인상적인건..입사하면 맥북 프로를 하나씩 준다는 것(부럽다 젠쟝) 뭐 사실 충분히 예측가능한 내용이었고예측한대로 흘러가는 단순한 내용의 영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봉 당시에는 힐링 영화라고 했는데 예전 와우할때 힐러를 해봐서 그런가 이 영화가 주는 힐링은 빈사상태에 빠진 유닛을 살려내는 폭발적인 힐링이 아니고유닛 골고루 조금씩 꾸준히 힐을 해주는 도트힐러 같은 영화랄까? 영화가 유난히 공감이 되지 못했던건난 열정많은 30대도 아니고경험많은 70대도 아니어서일까? 사실 어떤 영화들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를 않아서 채널 돌리다가 보게 되면 마저 보게 되는 영화가 있는 반면에이 영화는 틀림없이 재미있게 봤는데도 불구하고 채널 돌리.. 더보기
시빌워 누군가 그랬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마블판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라고... 그 말이 맞는것 같다 어벤져스 예고편에 불과했던 퍼스트 어벤져에서 (물론 캡틴의 정체성이 확립된 영화이긴 하지만) 윈터솔져에서는 묵직한 액션과 스릴을 맛보게 하더니 시빌워에서는 정점을 찍어서 뭔가 호쾌한 액션을 보러갔다가 액션보다 여러가지를 곱씹게 되는 상황 발생 이 영화는 정말 두번 봐야 제대로 보게 된다 첫번째 개봉일날 관람하러 갔을땐 토니의 분노에 공감했는데 두번째 보러갔을땐 캡틴의 선택에도 공감하게 되는 그리고 빌런인 제모의 술수에 입을 쩍 벌리게 되는... 최근 본 영화중에 가장 잘 된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추신- 하워드가 죽기 직전에 버키를 알아봐서 얼마나 마음이 먹먹하던지 ㅠ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