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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최신이 아닌 영화

정글북



조카들이랑 정글북을 보고 왔다
평소대로라면 아직 어린 조카들을 위해 더빙으로 관람했을 터인데

이영화 3D효과가 정말 좋다고 칭찬들이 자자해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뭐 영상화된 내용이 다 그렇지만
어렸을때 읽은 책 내용하곤 미묘하게 달라서
아켈라의 죽음이라던가, 쉬어칸의 죽음이라던가...


사실 내가 읽은 책도 옴니버스식이라 어떤 주제에서는 쉬어칸이 살아있기도 하고
어떤때는 이미 죽어있고 뭐 그렇다.


사람빼곤 다 CG 라더니 정말 3D효과를 비롯한 영상미는 근래에 본 영화들중에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어린애 연기는 뭐 그냥저냥이었지만 그 나이에 어떤 메소드 연기를 바라겠나 싶어서 넘어가줄수 있는 부분이었다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빌 머레이와 크리스토퍼 워큰 ㅋㅋㅋ 어께춤이 저절로 덩실거릴만큼 신났다.


근데 사람들이 극찬한 스칼렛 요한슨이 더빙한 비단뱀 카아의 연기는...
내가 허스키한 목소리를 싫어해서 그런가 뭐 생각보다 별로였다능...
그리고 원작에서 카아는 모글리의 충실한 친구인데 여기선 그냥 우정출연 정도의 분량이라 좀 애매했다


다른건 다 집어치우고
최후의 전투에서 늙은곰 발루와 절름발이 애꾸눈 호랑이 쉬어칸(영화상에서는 그냥 애꾸눈이지만)이 한판 붙는데
모글리의 가족인 늑대들도 나서지 못하는 마당에 제대로 한판 싸우는 발루의 용기는 좀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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