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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최신이 아닌 영화

셜록홈즈(2009)




예전 엠블시절에 르블랑의 소설 거인대괴인에 대해서 한번 언급했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때 우리집에 아버지가 사주신 세계명작소설전집 이라고 해서 25권정도로 한질 있었다
출판사는 국민서관으로 기억난다.(이 못말리는 기억력)

그때 그중에 셜록 홈즈의 모험 이라고 해서 단편 모음집이 있었다.
내용이 다는 생각안나고 대충 기억나는건 셜록 홈즈의 형이 영국 정보부 요원 마이크로프트 홈즈
정보부 요원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당시 내용은 홈즈의 형이 와서 의뢰를 하는데 사건의 열쇠를
일간지(데일리 텔레그래프 였던가?)에서 찾아서 블라블라 해결하는...

하나 더 기억나는건 벽에 밀실을 만들어놓고 범인이 숨어있는데 홈즈가 발걸음으로 거리를 재서
밀실을 눈치채고 그 앞에서 불을 피워서 불이야아!! 소리쳐서 제발로 뛰어나오게 만든 에피소드

그외로 에피소드의 일부분만 생각이 나는데 아~ 정말 못말릴 기억력이구나 국민학교 갈때쯤 읽은걸
저만큼이나 기억하다니....

서론이 길었는데 암튼 사실 그 이후로 셜록홈즈 내용은 그닥 많이 읽지는 못했다.
바스커빌가의 개, 네개의 서명 정도 본 기억이 나고
뤼팡이 등장하는 르블랑의 기암성이나 괴인대 거인 정도 본 기억

암튼 각설하고!!
영화는 현재 가장 인기스타인 로버트 다우니Jr, 주드로 가 투톱주연을 맡았다.
참으로 흥미로운 캐스팅이 아닐수 없는데 왠걸 배역은 정반대인
홈즈역에 우리 강철인간씨와 왓슨박사 역에 주드로라니...

매부리코에 호리호리하게 키가크고 파이프를 물고 있으며 사냥용 모자를 쓰고 다닌다고
본 기억이(25년정도 묵은 기억이..)나는데
오히려 누가봐도 홈즈가 연상되는 주드로가 왓슨이라니...
근데 더 웃기는건 좀 의아한 배역선정이었지만 연기는 꽤 그럴싸한거다.
꽤 그럴싸하다라는 표현이 좀 건방져 보일 수 있겠지만
전혀~~~~ 거부감없이 다가와서 참 재미있었다.

내용은 뭐 귀찮지만 대충 읊어보자면
블랙우드라는 누가봐도 악당의 외모를 가지고 있는 자칭 주술사가
과학을 슬그머니 주술로 둔갑해서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는데
그걸 막는 홈즈와 왓슨 콤비 홈즈의 여자친구도 나오고
막판에는 홈즈의 숙적이라는 모리아티 교수도 언급된다 대놓고 속편예고인지는 모르겠지만
단편만 봐서 그런지 모리어티 교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아 지친다...밤이라..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아주 적절한 액션과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실제로 뭐 기발하거나 그런점도 있지만 추리소설 좀 본사람이면 특별히 신기하거나 한건 좀 부족한거 같기도 하다
근데 확실히 책으로만 읽고 상상하던 장면을 눈으로 보게 되니 참 좋더라

난 개인적으론 뤼팡이 슬그머니 깜짝출연 해주길 기대했건만...
르블랑씨가 코넌도일을 존경해서 몇번 등장시켜서 참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1줄요약-
재밌어요!! 걍 보세요!!

-추신-
코넌도일경께는 죄송하지만....
사실 전 아가사 크리스티경을 더 좋아한다고욧!!
셜록 홈즈보다 애르큘 포와로를 더 좋아한다구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