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최신이 아닌 영화

나름 최신영화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팀버튼 감독에 조니뎁, 헬레나 본햄 카터, 앤 해서웨이 등등등
초초초호화 캐스팅!!!

(지금부터 지극히 주관적인 발언임)
뭔가 있어보이고 싶은 마음에 한때는 팀버튼은 닥치고 봅시다!! 를 외쳤었지만
아 역시나 생긴대로 논다고 해야하나 팀버튼의 영화는 당췌 이해가 잘 안되서 좀 멀리하게 된 상황

하지만 따지고 보면 또 팀버튼 영화 몇편 본거 재미나게 보긴했네

보게 된 이유는 다른건 다 떠나서
놀란감독 버젼의 배트맨보다 팀버튼 버젼의 배트맨을 더 좋아하는 관계로
원작(이라고 해봐야 어릴적 동화책으로나 봤던...사실 기억도 잘 안나지만)에 충실한 영화일까봐
이상한 나라를 한층 더 이상하게 표현했겠지~ 하는 기대심리도 한몫했지만

닥치고 앤 해서웨이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ㅠㅠ


뭐 내용은
이상한 나라에서 돌아온 앨리스가 나이들어 커버렸는데
커감에 따라 이상한 나라를 꿈나라로 착각하게 되버린...
그 와중에 이상한 나라에 분란이 생겨서 다시 돌아가게 된...
돌아가보니 개판 되어있는...앨리스가 졸지에 구세주가 되어야 하는
그런 상황

헬레나 본햄 카터는 머리큰 여왕으로
앤 해서웨이는 역시 조낸 이쁜 동생 여왕으로
그리고 우리의 조니뎁은 앤 해서웨이의 편이자 괴짜 모자장수(그냥 잭 스패로우 생각하면 될듯)

이상한 나라라서 순간이동하는 고양이에 담배피는 애벌레, 트럼프 병정들, 가족을 볼모로 잡힌 사냥개에다가
앨리스의 친구가 되는 괴물도 있고, 막판에는 중후한 중저음을 자랑해주시는 크리스토퍼 리 할아버지가 분한 용가리까지....참으로 이상한 캐릭터의 향연

근데 영화 자체가 정신없이 전개하는 스토리에 당췌 까닭을 모를 대화내용에
이건 뭐 전편을 안본 2편같은 기분이라서...이걸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어찌됐든 그다지 심도얕은 내용이라 충분히 예측가능한 엔딩까지...

사실 좀 실망이었다.

최근에 본 팀버튼 영화가 빅피쉬 였는데
역시 대중없는 스토리였지만 다 봤을땐 뭔가 가슴 따뜻해지는 잘봤구나~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앨리스는 영화 크래딧까지 다 봣는데도 뒤죽박죽

근데 아는 사람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그집 꼬마가 읽는 그림동화책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있어서
펼쳐봤더니 영화 내용이랑 비슷한 내용!!!

알고보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작도 뒤죽박죽이었다!!!

팀버튼은 역시 원작의 분위기를 120% 살려내는 감독이었구나!!!

-1줄요약-
그냥저냥 볼만한데 재미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