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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최신이 아닌 영화

아이언맨2-전편 못지 않은 허무함




사실 뭐 1편도 그닥 재미있게 본건 아니었다.
아이언맨은 그저 그런 사람이 있었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게임에서나 접해본 그냥 나와는 별 상관없는 정도?
근데 여차저차 하다보니 검색도 좀 해보고 대충 주워듣게 되었다.

근데 뭐 냉정하게 말해서 1편이 내 취향에만 안맞다 뿐이지 시각에 따라선
볼만했겠구나 싶기도 했다 마치 태권V에 나오는 깡통로봇같은 악당이랑 싸우는 장면이
좀 인상적이었긴 했었으니까.

근데 요새 레슬러로 장타 한방날려주신 미키루크가 아이언맨의 숙적으로 나타난다고 하고
한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스칼렛 요한슨도 나와준다고 하고(결혼하고나서 좀 시들했지만)
뭐 멋진 기네스 펠트로우도 계속 등장하고
이젠 대놓고 나오는 사무엘 L 잭슨과 클락 그렉
미안하지만 실망만 안겨준 돈 치들...테렌스 하워드는 왜 빠진거냐!!!

근데 미키루크는 등장만 요란했지 말 그대로 이뭐병이고
스칼렛 요한슨 예고편에서는 악당같아 보이더니 알고보니 우리편이네?
개인적으론 밀라요보비치가 더 낫지 않았나 싶었지만...하긴 밀라도 이젠 그런역할 그만좀 했음 좋겠다.

마치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전투머신들이 떼거지로 나와서 액션을 펼치는데
와 굉장하긴 하더라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터미네이터에서는 머신들도 진화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여기선 중간단계를 확 건너뛴듯...
돈치들이 탑승하는 워머신은 기대대로 멋진 교전장면을 보여주긴 하는데
왠지 둘이 죽마고우지만 그닥 안친해보이는 느낌이 드네...1편에서 테렌스 하워드가 할땐
정말 친한 친구 같아보였는데 말이지...출연료 문제로 돈 치들로 바뀌었다는데
개인적으로 테렌스 하워드 팬이라서 좀 아쉽다는...1편에서 넥스트 타임 붸붸 하던 그양반 꽤 귀여웠는데 ㅋㅋ

좀 얼빵한 경호원도 그렇고 여전히 뻣뻣한 기네스 펠트로우도 그렇고
처음 등장할땐 꽤 멋지더니 나중엔 그냥 병맛인 미키루크도 그렇고
캡틴 아메리카 방패나와서 우오오오~~ 하게 만들더니
쌩뚱맞게 토르의 망치라니...
어떤식으로든 헐크에서의 그 장군 아저씨는 얼굴 비칠꺼라 생각했는데 나오지도 않고...

1편도 다 보고나서 뒷맛이 좀 뻑쩍지근했는데 2편도 똑같네..
그냥 원작의 팬이거나 로봇액션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듯..

-1줄요약-
스칼렛 요한슨때문에 끝까지 봤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