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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최신이 아닌 영화

마법사의 제자-헐리우드라서 용서해 주는건지...



오늘 일요일 저녁
동생네 집에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5명(아기포함)이 밥먹기전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IPTV로 영화한편 보기로 급결정!!
인셉션을 보자고 했지만 조금은 난해한 내용구조 때문에 연로한 엄마나 재수씨를 위해
내가 강력추천하여 마법사의 제자를 보기로 결정!!
케서방의 전작인 노잉이나 내셔널 트레져 시리즈를 꽤나 재미나게 봤던터라
뭔가 막연하게 최소한 어느정도의 재미는 보장하겠지 하는 심리였는데
정말...
재미없더군
진짜 민망하고 미안해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싶었다.

그냥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성장드라마보다 더 병맛나는...
이야기의 구조도 허술하고
진행도 엄청 느리고 그러다가 막판에가서는 갑자기 일사천리로 달리질 않나
게다가 모니카 벨루치는 우정출연인데다가 나이든티가 나서(어쩔수 없겠지만) ㅠㅠ

예전에 심형래 아저씨의 디워를 가지고 말이 참 많았었다.
특수효과는 그럭저럭 좋았지만 스토리는 막장이다. 판타지 세상에 포졸이 왠말이냐 등등..
급기야는 디워가 100분토론의 의제가 되는 웃기는 현상까지...

근데 내용만 갖고 따지면 디워나 마법사의 제자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굳이 다른점을 꼽자면 마법사의제자는 과거씬이 아주 짧게 지나간다는점...
디워는 과거씬이 한국의 과거라 좀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는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스토리의 개연성을 따지면 디워쪽이 조금더 친절하다. 최소한 남녀주인공이 과거에선 사랑하는 사이였으니까.

(왠지 대놓고 까는것 같지만)
이건 뭐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깽뚱맞게 끼어들어서 막판에 한몫해주는 여자친구와
갑자기 나타나서 돕겠다는 친구와 게다가 무능의 극치를 보이다가 막판에 수퍼파워를 선보이는 주인공에
반전같지도 않은 반전을 반전이랍시고 보여주는 케서방에...
잠깐 나오고 주연급이라고 광고하는 모니카벨루치에...

절대로 비추하는 영화 순위가 조금 바뀔듯하다.

-1줄요약-
이거보면 디워 욕 못한다